'케어' 직원도 속이고 안락사 지시한 박소연은 사퇴하라

김대일 기자 / 기사작성 : 2019-01-12 20: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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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직원 기자회견

 

케어 직원 및 활동가들은 1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물권단체 '케어' 직원들은 동물의 이 자리에서 집단 안락사 지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11일 한 직원의 폭로로 박소연 대표가 2015년 1월 이후 4년간 보호중이던 230마리 이상의 동물들의 안락사를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온 뒤 단체 소속 직원 및 활동가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케어 직원들은 "안락사에 대한 의사결정은 박소연 대표와 동물관리국 일부 관리자 사이에서만 이루어졌다"면서 "연이은 무리한 구조, 업무 분화로 케어 직원들은 안락사에 대한 정보로부터 차단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소연 대표가 1월 11일 직접 작성한 입장문에서 말하는 '불가피한' 경우에 해당되지 않은 동물들도 안락사된 게 사실"이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수많은 동물보호소가 안락사를 시행하지만 케어는 안락사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의사결정권자의 임의적 판단에 따라 안락사가 진행돼 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박소연 대표는 금번 사태가 발생하고 소집한 사무국 회의에서 '담당자가 바뀌며 규정집이 유실된 것 같다'며 책임을 회피했다"면서 "케어는 박소연 대표의 전유물이나 사조직이 아니다. 케어는 전액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라고 밝혔다.

직원들은 "그동안 우리는 박소연 대표의 진정성을 믿었기에 따랐다. 그러나 점차 심화되어 가는 독단적인 의사결정, 강압적인 업무지시, 무리한 대규모 구조 등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라며 "특히 2018년 '남양주 개농장 250마리 구조'는 활동가들이 많은 의견을 제시했지만, 대표는 들으려 하지 않고 구조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이제 더 추워지는 날씨 속에 동물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와 먹고마실 것이 필요하다"며 "위기의 동물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도움을 주시던 분들이 많이 분노하고 계시겠지만 이 동물들을 잊지 않고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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