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 반려동물 세균 제거기 '펫 헬스 케어러', "매일 안 씻겨도 반려견 털 속 미세먼지 해결"

김대일 기자 / 기사작성 : 2018-11-12 14: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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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제균·살균기 ‘펫 헬스 케어러’를 시연해 보이는 천경호 대표

 

‘펫 헬스 케어러’는 국내 최초로 반려견을 목욕시키지 않고도 털에 붙어있는 먼지나 세균을 없앨 수 있는 기기다.

 

반려견은 매일 산책시켜야 하는 동물이다. 그러나 매일 샤워시킬 순 없다. 너무 자주 목욕시키면 건조증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펫 헬스 케어러를 개발한 천경호(아베크) 대표는 “그렇다고 목욕을 게을리하면 곰팡이와 진드기, 집먼지 때문에 피부병이 발생한다”며 “반려동물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1순위는 피부병”이라고 말했다.

반려견 몸에 붙어있는 먼지를 털어내는 제균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천 대표는 에어컨의 공조 기술을 적용했다. 16년간 에어컨 회사에서 일하면서 습득한 기술이다. 천 대표는 “좌우에서 들어온 바람이 바닥을 한 번 때리고 위로 올라오도록 설계했다”며 “반려견의 털과 털 사이의 공기층을 만들어 먼지를 쉽게 털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이기로 털을 털어주면 직사 바람이 오히려 털을 덮어버려 털 사이사이 먼지를 깨끗하게 털어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털어낸 먼지는 장착된 4개의 필터에 포집된다. 천 대표는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바이러스까지 잡아낼 수 있는 헤파필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필터 뒤쪽에 장착된 자외선(UV)램프는 포집된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역할을 한다. 천 대표는 “‘케어러’ 안에 대장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들어있는 캡슐을 넣고 실험한 결과 99.9% 살균됐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며 “펫 헬스케어 장치에 살균 시스템이 적용된 건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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