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이 이미 이루어졌으나, 나는 그 이상을 이룰 것이다. 앞서 찍혀진 발자국을 따라 새 길을
개척하리라. 미지의 힘을 발굴하고, 창조의 가장 심오한 신비를 세상에
밝히리라!"
-프랑켄슈타인 중에서-
지난 27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에서 일본
정부가 사람의 장기를 가진 동물을 만드는 연구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에 의하면 일본 정부 과학기술이노베이션회의
생명윤리전문조사회는 동물과 사람의 세포를 혼합한 ’동물성 집합 배아’를 동물의 자궁에 이식해 새끼를
낳게 하는 연구를 승인했다고 한다. 이런 연구에 대해 아직 전체회의에서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았고 여러가지
엄격한 제한을 통해 특수한 경우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안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인간은 과학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편견과 제약을 넘어왔고 이러한 성과를
현대의 우리가 가장 극적으로 누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보편화된 시험관 아기도 처음에는 엄청난 사회적 반발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화장품이나 의약품에 대한 동물실험조차 윤리적 반발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실험의 대상이 되는 동물들은 극단적으로 비윤리적인 대접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 과연 바람직한 결정인가라는 회의가 든다. 이러한 실험의 결과가 인간에게 더 나은 삶을 줄 수 있다는 관점만으로 접근하기에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명 경시와 비자발적인 희생, 그리고 결과가 품고 있는 윤리적, 생태적 문제가 너무 커 보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언젠가 시작할 것이고 그 사람이 이익을 독식하기 전에 우리도
시작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모든 생명은 언젠가는 죽을 것이니 다른 생명의 죽음의 순간을 앞당기는
것 역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반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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