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반려동물 14]미국 반려견과 반려묘의 절반이상이 과체중

강보선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2 19: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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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중인 반려견과 반려묘는 극히 적어

▲사진과 본문의 내용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미국은 비만인구가 많아 사회적으로 많은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반려 동물들도 과체중과 비만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반려동물 비만 방지 협회(The Association for Pet Obesity Prevention)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의 반려견 중 56%, 반려묘 중 60%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에서만 5천만 마리 이상의 반려견과 56백만 마리 이상의 반려묘가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라는 의미이다. 반려동물 소유주의 58%가 자신의 반려 동물의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체중 또는 비만인 반려 동물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체중 조절에 필요한 운동을 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시간 부족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저체중인 반려견은 고작 1%에 불과하며 저체중인 반려묘 또한 2.2%에 지나지 않아 반려동물 주인들이 자신들의 반려동물들에게 필요 이상의 영양분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반려동물의 비만 문제에 대해 아직 이 정도의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반려동물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근로 시간이 더 많은 한국의 현실을 고려하면, 한국에서도 상당수의 반려 동물들이 비만 상태일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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