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예정지역 백사마을 유기견 14마리 구조되다

이경희 기자 / 기사작성 : 2019-01-30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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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_동물구조119

 

하늘 아래 첫 동네, 중계동 불암산 자락엔 백사마을이(104번지) 있습니다.
서울이지만 밤에는 하늘에 뿌려진 소금같은 별이 보이고, 떠나지 않고 남은 집들은 아직도 구공탄을 때며 살고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재개발 예정지역으로 지정되어 많은 주민들이 떠났습니다. 그리고 집을 버리고 이사한 주민들이 함께 버리고 간 아이들일 유기견 20여 마리가 동네를 떠돌고 있습니다.

동물구조119는 2019년 첫 프로젝트를 ‘백사마을 유기견 구조’로 정했습니다.
철거지역의 ‘유기견 방지’ 캠페인을 진행함과 동시에, 유기견 20여 마리를 구조 후 치료 입양 보내는 프로젝트를 노원구청, 노원구 사회복지관, 노원구민, 노원시민사회단체,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진행합니다.

버려진 동네의 버려진 개들을 이처럼 노원구 주민과 동물단체, 기관이 긴밀히 협업하여 구조-입양하는 모델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동물구조119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가슴아픈 유기견 대책에 접근하는 모델로 이와 같은 방식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첫 구조는 2019년 1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노원주민과 동물구조119, 각 단체 기관에서 나와 구조를 도왔습니다.
백사마을의 폐가와 낙엽더미를 집삼아 떠돌던 아이들 중 총 14마리를 구조하여, 사단법인 ‘고유거’ 의 입양 센터에 모두 입소시켰습니다. 대표님께서, 어미와 새끼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좁지만 한 장소에서 쉴 수 있게 배려해 주셨습니다.
먼지가 눈처럼 날리던 폐창고에 눈처럼 흰 새끼 3마리를 낳고 숨겨 키우던 어미, 그리고 그 새끼 셋의 구조를 시작으로 구조를 진행했습니다.
성서대학교 김성호 교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철거지역의 유기견 발생 방지와, 향후 대책을 수립하는데 유의미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프로젝트 진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셨습니다.

구조 현장을 진두지휘한 동물구조119 임영기 대표는 “철거지역과 재개발지역에서 버려지는 동물들이 생기는데, 이는 가슴아픈 일” 이며 “이주로 인한 유기견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제도적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작은 정성과 성금이 모여 아이들의 치료와 입양이 진행됩니다. 입양을 전담하여 프로젝트 일원으로 참여한 ‘고유거’ 대표는 “오랫동안 철거지역에서 고단한 생활을 해왔으므로 아이들의 건강상태가 많이 걱정된다”며 “치료후 따뜻한 가정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모이면 사단법인 고유거의 치료, 입양추진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가 좌절되지 않도록 정성 부탁드립니다.

주관 : 동물구조119, 마들종합사회복지관
주최 : 고양시유기동물거리입양캠페인, 동행104, 동물구조119, 마들종합사회복지관, 풀무원 유기견봉사동아리 ‘파미오’, 한국성서대학교 동아리 '동동'
후원 : 노원구청, 풀무원 아미오

<<모금 계좌>>
사회복지법인 성민마들사회복지관
신한은행 100-032-432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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