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백화점에 부는 ‘비건 패션’ 관심

이경희 기자 / 기사작성 : 2018-12-17 0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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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 양윤아 대표가 ‘페이크 퍼’로 만든 비건 외투를 손보고 있다.

최근 환경·동물 보호에 앞장서는 에코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비건 패션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경·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윤리적다운 인증을 받은 패딩 제품을 비롯한 인조 모피 등을 입는 비건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건 패션은 동물복지 등을 인정받은 옷이나 동물 모피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찾아 입는 것을 말한다. 

 

실제 노스페이스 매장에서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윤리적다운 제품 인증(RDS)’을 받은 롱패딩의 매출이 14% 신장했다. 신세계도 같은 기간 인조 모피 제품이 5~10% 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비건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RDS 인증을 받은 ‘패딩’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특히 올해는 RDS 인증 받은 제품이 베스트로 꼽히고 있고 지금까지 판매 비중도 전체의 60%를 차지할 만큼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따라 지역 백화점들은 앞다퉈 관련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는 모양새다.

지역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물 윤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패션 업계에도 비건 바람이 불고 있다”며 “패션계의 에코 바람으로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은 인조 모피와 동물복지를 고려한 제품 등이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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