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유기견에서 美영웅견으로 '치치' 희망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이경희 기자 / 기사작성 : 2019-02-10 14: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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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더 베벌리 힐튼에서 열린 '히어로 도그 어워드'(Hero Dog Awards) 시상식에서 테라피 도그부문 '올해의 영웅견'으로 뽑힌 치치.(사진_치치 페이스북 페이지)

 

치치는 지난 2016년 1월 경남 함안에서 네 다리가 잘린채 구조된 골든리트리버다.

 

구조 뒤 미국인 엘리자베스(47)와 남편인 리처드(47) 하웰 부부에게 입양됐던 치치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치치는 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1월, 경남 함안의 한 시골마을에서 동물보호단체 '나비야사랑해'(이사장 유주연)와 '해피앤딩레스큐'(대표 박수민)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치치. 누군가가 의해 거리에 버려졌던 치치는 발견 당시 뼈가 드러날 정도로 네 다리가 썩어 있었다. 극적으로 구조돼 다리를 모두 절단하고 나서야 간신히 목숨을 건진 치치는 결국 미국으로 건너 가 새로운 가족들을 만났고, 이후 테라피 도그로서 아픈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제2의 견생을 살았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봉사하며 새로운 삶을 살던 치치에게 또 다시 암이란 시련이 찾아왔다. 하지만 치치는 암 투병중에도 지난해 9월 미국동물보호협회(AHA)가 주관하는 '2018 히어로 도그 어워드'(Hero Dog Awards) 시상식에서 테라피 도그부문 '올해의 영웅견'에 뽑혀 전 세계인들에게 다시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치치의 가족들은 이날 페이스북에 "치치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곁을 지킨 가운데 고통없이 평화롭게 천국으로 떠났다"며 이별 소식을 전했다.

가족들은 "우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고,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며 "우리는 천국에서 그녀와 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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