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랑하는 반려견이 먹던 사료에 싫증이 난 것 같아요

최인영 수의사 / 기사작성 : 2019-01-10 1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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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랑하는 반려견이 사료에 싫증이 난 것 같아요! 그럼 혹시 고양이 사료를 먹여도 될까요? 우리 집 밍키가 사료를 잘 먹지 않아 사료를 바꿔주어야 할 것 같아요. 말티즈라 체구가 작고 입맛이 까탈스러워서 고양이 식성이 비슷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닙니다! 개와 고양이는 전혀 다른 영양분을 필요로 합니다. 고양이는 육식동물이지만, 개는 잡식동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둘 다 육식동물이기는 하지만

개와 고양이의 먹이는 현저하게 다릅니다.

 

반려견 사료에 비해 고양이 사료에는 섬유질과 탄수화물이 부족한 대신 동물성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용 사료를 먹게 되면 심각한 비만을 초래하며, 설사나 변비 같은 위장관 소화장애를 일으키고, 영양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심장병이나 신부전이 있는 개라면 그 결과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또한 고양이용 캔사료와 간식은 식욕을 증가시켜 과식이나 비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선 사료를 먹지 않으면 왜 먹지 않는지 알아야 합니다.

주로 현대 생활의 바쁜 생활 탓에 규칙적인 사료급여가 되지 않고, 자유급식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자유급식은 우선 좋은 습관이 아니랍니다.

 

반려견 입장에서는 밥그릇에 늘 사료가 담겨 있고 풍족한데다가 먹지 않고 버티면 칼로리가 더 높고 맛있는 간식들을 쉽게 먹게 되니 이러한 행동이 반복이 되면 먹고 싶을 때 먹으라고 선택했던 자유급식이 불규칙한 식습관과 위장관 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러한 습관이 지속되면 놀이도 흥미가 떨어지고 행동학적 문제도 발생하게 됩니다.

 

우선 적당한 양의 사료를 일정한 시간에 급여하여야 하며, 사료를 준지 20분이 지나면 다시 사료봉투에 담아두던가, 보는 앞에서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이때 지켜주셔야 할 것은, 간식을 주시면 규칙적인 식습관을 고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알려드릴 팁은 간식은 공짜로 주지 않아야 합니다.

간식은 이름을 불렀을 때, 배변 배뇨를 잘했을 때, 산책을 가서 낯선 강아지와 사람을 만났을 때, 병원에 갔을 때, 초인종이 울렸을 때 등에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주셔서 간식은 그 환경에 대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유쾌한 시간이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이러한 것을 반복하신다면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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