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강아지 슬개골탈구를 방치하면 십자인대 단열이 올수 있다.

윤병국 수의사 / 기사작성 : 2019-11-27 09: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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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8살 아이가 내원을 했다. 약간 비만에 우측 뒷다리를 절뚝거리는 아이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6개월 전부터 다리를 절다가 또 쉬면 괜찮고 다시 산책을 하면 그 다음날 약간씩 저는걸 반복하였다고 한다. 보호자도 기존에 슬개골 탈구가 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 내원해서 진단을 해보니 전십자인대 완전 단열이었던 것이다. 아마 6개월 전 처음 다리를 절었을 때 전십자인대 손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 같다.

 

개에게 있어서 전십자인대 단열은 사람과 달리 외상으로 끊어지는 경우보다는 슬개골 탈구를 오랫동안 방치했어서 퇴행성으로 끊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따라서 십자인대가 끊어졌다는 것은 인대도 버티다 못해 주변의 관절염(반원판 손상 등) 으로 인해서 완전히 고무줄같이 끊어졌다는 이야기이다. 

 

이럴 경우, 노령견은 수술적 접근을 해서 구조적으로 교정을 해놨다고 하더라고 간헐적인 파행과 통증이 올 수밖에 없다. 그것도 체중 감량이 확실히 많이 되어야 한다. 또한 꾸준한 물리치료, 수술 후 재활치료가 동반되지 않으면 통증 및 지속적인 관절염으로 인한 불편함이 해결되기는 쉽지가 않다. 이 부분이 수술 후에도 보호자, 수의사가 모두 힘들어하는 점이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슬개골 탈구가 수술이 지시되는 2기 이상일 경우에 빠르게 수술적으로 정복을 해서 종아리뼈가 안쪽으로 돌아가는 오다리가 되지 않게 무릎의 변형을 최대한 일찍 막아줘야 한다. 대형견의 경우는 슬개골 탈구가 없이도 전십자인대 단열이 잘 생길수 있지만, 말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치와와 , 요크셔테리어, 스피츠, 비숑등과 같이 소형견에서 많이 생기는 슬개골 탈구소인의 아이들은 원발성으로 전십자인대가 끊어지는 것보다는 슬개골탈구를 방치를 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슬개골 탈구를 체크를 해서 상태를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도 그렇듯, 평생 아프지 않게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겠는가. 따라서 말을 못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기검진 및 치료만이 명확한 해결방법이 될 것이다. 슬개골탈구 겁을 먹을 필요없이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반드시 좋은결과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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