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21일 '프로젝트 침팬지-자해' 시사회 개최

이경희 기자 / 기사작성 : 2018-12-16 09: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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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침팬지-자해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노란들판 5층 대강의실에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침팬지-자해'(감독 이권우)의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은 한국에 침팬지가 들어온지 딱 50년이 되는 해다. 케어는 올해 국내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침팬지를 조사했다. 국내에서 침팬지를 사육하고 있는 서울대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대전오월드, 대구달성공원, 전주동물원, 광주우치동물원, 에버랜드 중 에버랜드를 제외한 6곳의 동물원 침팬지 15마리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우울증 약을 먹는 침팬지인 서울어린이대공원 '똘똘이'도 만났다. 1995년생 숫컷 침팬지 똘똘이는 2016년부터 2년째 자해를 하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의 조각들을 모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다큐멘터리는 1968년 원숭이 띠 해를 맞아 처음 국내에 들어온 침팬지 한 쌍부터 2018년의 침팬지까지 역사를 총정리했다.

또 자해하는 침팬지 '똘똘이' 뿐만아니라 9년 동안 혼자살고 있는 '대원이', 어린시절 TV에 계속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쳤던 침팬지 '루디' 등 우리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 침팬지들의 이야기도 다룬다.

이권우 감독은 "과거 유럽의 동물원은 유색인종도 전시했지만 지금은 사람을 동물원에 전시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상식’이 세상에 자리매김했다"면서 "우리는 왜 인간을 전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동물은 전시해도 된다고 생각할까. 동물원에서 미쳐버린 침팬지들을 보면서 동물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큐멘터리 상영 후 이권우 감독과 유민희 케어 정책팀장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된다.

출처 : 애니멀라이트(http://www.animalrigh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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