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새 격전지로 떠오른 '반려동물보험'

이경희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8 04: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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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손해보험이 출시한 아이러브 펫보험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은 올해 하반기 잇따라 ‘펫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사들이 관련보험 시장을 선점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인구수는 2017년 기준 1481만 명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연관산업 규모도 지난해 기준 2조 3322억 원에서 2027년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관련 시장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1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1인가구의 19.1%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는 사고 발생시 다인 가구에 비해 경제적 충격에 취약하므로 보험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펫보험 등 소액단종보험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라는 금융당국의 독려도 작용했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는 펫보험 등 소액단종보험 활성화 방안을 담은 ‘손해보험산업 혁신·발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보험개발원이 최근 반려동물보험에 대한 참조순보험요율 산출을 완료하면서 보험사들이 상품개발을 하기 쉬워진 것도 상품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펫 보험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로 표준 진료비 부재, 보험료 산출의 어려움, 정보 비대칭성 등을 지적하고 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려동물 활성화를 위한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보험회사가 반려동물 의료비 예측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동물 의료수가제도 정비가 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동물 의료수가제도가 정착된다면 반려동물보험이 보장하는 범위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번려동물이 최초 인계되는 시점에 동물등록, 건강검진, 그리고 보험가입을 하는 반려동물 인계관리 강화도 중요하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인계관리 강화는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람뿐 아니라 정부, 수의사, 보험회사 모두에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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