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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책표지 |
현재 한국에서 반려동물과 사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20퍼센트로 다섯 가구에 한 가구 꼴이다. 그 중 개, 고양이와 사는 사람들이 가장 많고 이외에 햄스터, 토끼, 고슴도치, 기니피그 등의 소동물과 사는 사람도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지만 관리가 번거롭고 유지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생각에 소동물을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소동물이라고 키우기 쉬운 게 아니다. 오히려 개, 고양이와 달리 키우는 법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소동물을 진료하는 동물병원이 많지 않아서 더 어려울 수 있다.
이 책은 책공장더불어의 ‘사지 말고 입양하자 시리즈’의 햄스터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반려동물을 생명이 아닌 상품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한 국내 현실 속에서 각 종들의 습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공부해서 건강하게 오래 함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시리즈이다.
소동물은 개, 고양이보다 한국에서 더 어려운 처지에 있다. 토끼만 보더라도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서 고통을 받는다. ‘미니토끼’라는 품종은 없는데도 마트, 펫숍에서는 토끼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미니토끼’라며 젖도 떼지 않은 새끼토끼를 판매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택배로 토끼를 배달받는 사람들이 있고, 공부하지 않고 키우는 사람들 때문에 토끼는 제 수명대로 살지 못한다. 오죽하면 평균 수명이 15살인 토끼가 한국에서는 5살만 되어도 장수 토끼로 불릴까. 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토끼를 팔기 시작하면서 토끼를 키우는 사람들은 늘어났지만 토끼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이 부족하고, 잘못된 정보가 떠돈다. 토끼 판매자조차 "토끼는 물을 마시면 죽는다.", "토끼의 주식은 배추, 당근이다."라고 말하는 실정이다.
책에는 한국에서도 반려토끼가 타고난 습성대로, 제 수명대로 살 수 있도록 최신 지식과 정보가 가득 담겼다. 야생 굴토끼를 가축화한 것은 유럽이지만 반려토끼화한 것은 미국이고, 일본은 미국의 반려토끼 문화를 도입해서 품종 관리부터 먹을거리, 용품, 수의학까지 많은 부분에서 연구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우리와 비슷한 주거환경 속에서 토끼를 키우는 일본의 반려토끼에 대한 지식과 정보에 국내 사정에 맞는 내용을 더한 이 책이 한국 반려토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저자 & 역자 소개
토끼와 살다 편집부
토끼 전문 잡지 <토끼와 살다>에 게재된 내용을 재구성했다.
서유진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일본어 교사로 재직 중이다. 첫 토끼 토실이를 병으로 떠나보낸 후 토끼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반려토끼 초코, 우유의 일상과 토끼 육아정보를 담은 토끼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바른 반려토끼 문화가 정착되어 토끼가 반려동물로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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