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들을 수 없는 화가와 소리 배달부 반려견 소라의 이야기!

이경희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3 03: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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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바람소리가 들리니

‘아직도 바람소리가 들리니’(해드림출판사)는 단순한 반려견 이야기가 아닌, 소리를 들을 수 없는 화가와 그림, 소리 배달부 반려견 소라의 함께 살았던 시간의 울림이다. 


중견 화가 박광택, 하지만 그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대신 청각도우미견 소라가 꼭 일어나야 할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손님이 누르는 초인종, 급하게 울리는 핸드폰 메시지들, 다른 사람들이 저자를 부르는 소리 등을 그에게 배달해주었다. 


저자에게 소리가 되어 준 반려견과 아낌없이 사랑을 보내준 가족, 8년이 지난 후 끝내 이별을 겪게 되지만 바닷가 소라의 고동처럼 긴 여운이 담긴 이들의 아름답고 가슴 시린 이야기를 묶었다.

[아직도 바람 소리가 들리니]는 단순한 반려견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소라를 통해 얻은 영감을 화폭에 담아 그림 속 형상들을 시처럼 들려주기도 하고,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저자의 적막한 영혼에서 솟아나는 울림을 묘사함으로써 읽는 이의 가슴을 푸덕거리게 한다. 반려견 소라 스토리가 전체를 이끄는 가운데, 화가의 신비로운 그림 세계가 곁들여져, 그림과 소라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저자의 영혼이 삼위일체로 어우러지는 것이다.

 

저자 박광택 화백

어렸을 때 청력을 잃은 저자 박광택은, 동아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고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공모전에 다수 입상을 하였으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독일에서 38회의 개인전, 단체전 210여 회를 가진 바 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해운대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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